큐티나눔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20260211(수) 복음의 얼굴을 한 거짓, 행 20:27-31

  • 최고관리자
  • 2026-02-10
  • 152 회
  • 0 건

사도행전 20:27-31

27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여러분에게 전하였음이라
28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29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30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31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배경]

사도행전 20장은 바울의 제3차 전도여행을 마무리하고자 예루살렘으로 향하고자 합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기 전, 

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불러 목회자의 심장을 담은 유언과 같은 말씀을 전합니다. 

에베소는 소아시아에서 매우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우상 숭배와 상업, 철학과 종교가 뒤섞여 있던 곳입니다. 

바울은 그곳에서 약 3년 동안 머물며 눈물과 시험 가운데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제 그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을 직감하며, 

교회를 맡길 장로들에게 가장 중요한 당부를 남기고 있는 것이 본문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교회의 본질과 지도자의 책임, 그리고 영적 분별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본문 해석]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여러분에게 전하였음이라”(27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부분적으로가 아니라 ‘다’ 전했다고 말합니다. 

듣기 좋은 내용만 선택하지 않고, 회개와 심판, 은혜와 구원, 

교회의 책임까지 포함한 온전한 복음을 전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전한 사명자입니다. 

그래서 26절에서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다”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지도자는 진리를 감추지 않고 온전히 전할 때에만 

하나님 앞에서 깨끗한 양심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바울은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28절)고 말합니다. 

영적 지도자가 먼저 자신을 살피고, 

동시에 하나님이 맡기신 교회를 살피는 일에 깨어 있어야 한다고 명령합니다. 

이어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28절)고 말합니다. 

교회는 사람의 조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공동체이기에, 

돌보는 사역은 매우 거룩하고 무거운 직무임을 강조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떠난 후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29절)라고 경고합니다. 

“사나운 이리”는 교회 밖에서 들어와 성도들을 미혹하고 파괴하려는 거짓 선지자와 이단 세력을 상징합니다. 

더 나아가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30절)고 말합니다. 

바울은 거짓 가르침은 밖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심지어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자들 가운데서도 일어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여기서 바울은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는”(30절) 동기를 지적합니다. 

참된 사역자는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지만, 

거짓 교사는 사람을 자기에게로 끌어 모으는 특징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31절)고 말합니다. 

바울은 약 3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일일이 훈계하며 진리 안에 서도록 돌보았습니다. 

이 표현은 바울의 가르침이 사랑과 눈물이 담긴 목자의 수고였음을 보여 줍니다. 

거짓 가르침의 위험이 얼마나 크고 실제적인지 알았기 때문에, 

바울은 그만큼 간절하게, 인내로, 계속해서 가르쳤습니다.

 

[묵상]

가장 속이기 쉬운 거짓은 완전히 터무니없는 말이 아닙니다.
진실과 거의 비슷한 말입니다.

영적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명백한 무신론보다, 성경과 비슷해 보이지만 핵심을 살짝 비트는 가르침이 더 위험합니다.

바울이 말한 “어그러진 말”은 복음의 일부를 빼거나 더하거나, 핵심을 흐리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겉으로는 그리스도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사람을 높이고, 

성공을 약속하고, 유익을 앞세우는 메시지가 그런 경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을 부분적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다” 배워야 합니다.
위로의 말씀만이 아니라, 회개와 순종의 말씀까지 함께 붙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짜와 가짜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기를 위하여” 삼가라고 먼저 말합니다.
이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남을 가르치기 전에 나 자신이 복음 위에 바로 서 있는지 점검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내 동기가 주님을 향해 있는지, 아니면 나를 향해 있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교회 안의 분열과 혼란은 종종 “자기를 따르게 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분이 목적이 되고, 영향력이 목표가 되고, 인정이 기준이 되는 순간 왜곡이 시작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사람을 모으는 도구가 아니라 그리스도께로 이끄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지도자이든 성도이든 우리는 먼저 나 자신을 복음 앞에 세우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을 지키기 위해 가르쳤고, 경고했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진리를 지키는 일은 냉정함이 아니라 사랑에서 나옵니다.

오늘 우리도 가족과 교회를 속임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말씀을 온전히 배우고 가르쳐야 합니다. 
달콤한 부분만이 아니라, 회개와 순종까지 포함하는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왜곡된 복음을 분별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것이 인본주의, 물질주의, 성공주의가 복음의 옷을 입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깨어 있는 일입니다.

분명하게 경고할때는 사랑으로 하되 그들을 위해 꾸준히 기도해야 합니다.

겉으로는 재미와 유익을 말하지만,
하나님보다 사람을 따르도록 하고 진리보다 유익을 구하며,
그리스도보다 성공을 높이는 메시지는 영적 속임수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20장에서 바울은 사나운 이리를 경고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움에 머물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에게는 더 강하신 주님의 말씀이 있기때문입니다.
그 말씀 안에 거할 때, 우리는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 말씀 안에 거할 때, 사랑하는 사람들도 지킬 수 있습니다.